셀핍을 2주간 벼락치기한 후,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실제 시험장은 처음 가봤는데, 예상치 못한 사건들도 있었고 모의고사와 다른 점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험장은 집에서 7분정도 거리의 어학원이었습니다. 선택가능한 시험장이 5-6군데 있었는데 시설이 좋은 곳에서 보고 싶어서, 구글맵으로 시험장을 일일이 확인한 후 평점과 사진을 기반으로 골랐습니다.(Burnaby의 MOSAIC 어학원에서 봤습니다.) 시험장 건물에 주차는 되지 않아서 근처 길에 주차하고 왔습니다.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시험 전 최소 45분전에는 도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험장의 보안은 생각보다 철저했습니다. 학원출입문은 항상 잠겨있고 사람들이 도착할 때마가 일일이 열어줬습니다. 개인소지품은 모두 라커에 넣어야 했고, 음료는 시험장 입구까지만 휴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미리 알고 가셔서 당황하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시험장에서 알게된 것들입니다.
- 시험 보는 교실에는 물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개인소지품은 라커에, 물은 교실 문 앞에 두고 들어가야 함)
- 외투를 입는다면 시험 내내 입고 있어야 합니다(덥진 않았지만 시험장에 에어컨이 틀어져있어서 입고 들어갔습니다. 점점 추워졌었습니다)
- 이어플러그는 개인적으로 가져간 것을 사용하지 못합니다(하지만 요청하면 무료로 줍니다)
- 모든 자리는 이어서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소음이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1번과 6번은 끝좌석이어서 한쪽만 접했지만 시험장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 실제시험에서는 시험문제가 몇 개 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수에는 포함되지 않는 테스트용 문제입니다
- 리스닝은 정답을 선택 후 시간을 모두 소진하면 선택한 답안을 저장하고 자동으로 다음문제로 넘어갑니다
- 진행속도는 제각각입니다. 만약 옆사람이 먼저 끝나서 스피킹을 시작한다면.. 곤욕스럽습니다(혹시 몰라서 리딩 중반부터 이어 플러그를 착용했습니다)
- 너무 소리가 큰 경우 감독관이 “소리를 낮춰주세요”라는 안내문을 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 같지만 그 이상의 조치는 취할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 라이팅에서 스펠링체크 기능이 있습니다. 잘못된 단어는 빨간 줄이 그어집니다. 하지만 수정해주지는 않습니다
시험결과는 2일뒤에 나왔습니다. 밤 10시 넘어서 메일과 문자로 연락이왔는데.. 밤에온게 의아했지만 스팸은 아니였습니다.
다행히도 평균 9점을 받아 목표했던 점수는 한번에 넘길 수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갖게 되어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운이 좋게도 계획했던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올바른 전략을 세우셔서 효율적으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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