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량중심의 위치는 안전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물체의 질량중심에서 연직선을 그었을 때, 연직선이 물체의 내부 바닥 위에 있으면 물체는 안정된 평형상태에 있다. 즉 물체는 균형을 이루고 있다.
나의 무게중심은 항상 체내의 같은 점에 있지도 않고, 항상 체내에 있는 것도 아니다.
타다아사나(산자세)로 서있을 때 무게중심은 몸 안에 위치한다. 같은 키를 갖는 남자와 여자를 비교할 때 여자가 더 낮은 무게중심을 갖고 있다. 좀 더 안전하게 서려면 양발 사이를 벌리고 기저면을 넓힌다. 이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양발을 넓게 벌리고 서있는 이유와 같다.
아르다우타나아사나(반전굴자세)에서는 엉덩이를 뒤로 살짝 빼서 무게중심이 발 위에 오게 한다. 그래야 안정감 있게 두 손을 발 옆 바닥에 두거나 발을 만질 수 있다. 만약 다리 뒤쪽에 벽이 있다고 생각해보면, 엉덩이가 앞으로 이동할 테고 무게중심이 발끝을 벗어나면서 몸의 균형이 깨지고 회전한다. 즉 앞으로 구르게 될 것이다.
넓은 바닥과 낮은 무게 중심을 가진 물체가 더 안정하다.
기저면은 운동역학에서 Base of Support라고 해서 BOS라고 말한다. 요가 아사나에서 여러가지 균형 잡는 동작들이 나오는데, 여기서 기저면의 넓이, 무게 중심의 높이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브륵샤사나(나무자세)에서는 바닥과 닿아있는 부분이 오로지 발바닥 하나이기 때문에 이 발이라도 최대한 넓게 사용하기 위해 발가락을 활짝 펼친다. 필요하다면 손을 이용해 개구리 발처럼 벌려놓고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
비라바드라사나3 또는 아르다찬드라아사나를 준비할 때, 두 손을 바닥에 두고 한 다리를 들어 올리면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한다. 크게 세 가지의 케이스가 있다.
① 손이 바닥에 닿지 않는 경우 → 다리 뒷면의 유연성이 좋지 않을 때는 무릎을 접어서라도 손끝을 바닥에 대어 삼각형의 기저면을 확보한다.
② 손과 발의 간격이 너무 가까운 경우 → 손을 어깨 아래로 이동해 기저면을 넓힌다.
③ 발바닥이 지면을 수직으로 눌러주는 힘이 확립되지 않아 과하게 흔들릴 때 → 서있는 다리를 구부려서 무게 중심을 낮춘다.
비라바드라사나3에서 두 팔을 귀 옆쪽으로 뻗어내면 무게중심은 좀 더 뒤로 가야 한다.(서있는 다리 유연성이 필요함.) 두 팔을 옆으로나란히를 취하면 좀 더 쉽다.
아르다찬드라아사나에서 손의 위치는 발끝 바로 앞쪽에 두는 것보다는, 대각선 바깥쪽에 내려놓는 것이 기저면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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