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날, 수련 일지.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아로마 테라피였다.
시작하면서 손에 덜어주신 오일은 오렌지+넛맥? 달콤하면서 상큼하고 따뜻했다. 마스크가 없었다면 더 좋았겠다. 오늘 사용하는 오일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몸을 가볍게 풀어주는 동작들을 진행하였다. 낮은 조도의 조명, 잔잔한 팝 음악, 부드러운 선생님의 음성이 조화로웠다. 낯선 공간, 새로운 수업에서 오는 불안감이 조금씩 걷어졌다. 그리고 나서 시나몬이 섞인 두 번째 오일 배에다가 살살 발라주고 손에 남은 향을 코로도 마셔보았다. 원래 시나몬을 참 좋아하는 터라 마음에 들었다. 숨이 더 편안해지는 오일이라고 알려주셨다. 겨울이 깊어가는 11월의 마지막 밤과도 잘 어울렸다.
복부 강화 운동 : 누워서 한 다리 바람빼기-이마무릎터치-다리펴고 이마무릎터치-롤링
시바난다 스타일 수리야나마스카라 3세트로 몸을 움직이고 인요가 동작들로 마무리하였다.
기분 좋았던 움직임 복기해보면,
- 손으로 후두골+두피 자극하기
- 비튼아기자세에서 두손 깍지끼기
- 볼스터 다리 사이에 끼고 비틀기(도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는 뭔지 모를 만족감을 준다.)
집이 좀 가까웠다면 아로마테라피 요가 수련 후 곧바로 귀가하여 숙면을 제대로 취할 수 있을 텐데... 아쉽다.
빈야사 요가
겨울이라 금세 어두워지고 비가 오락가락하여 외출하기 싫은 하루였지만 마음을 다잡고 요가원 행.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서 천천히 몸을 깨워내는 동작부터 진행. 천천히 동작이 흘러가는데도 꽤나 힘들고 힘을 많이 쓴 수련이었다. 처음 해보는 아사나들도 있어서 헤매기도 했지만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 소흉근 잡고 가슴 열기
- 목빗근 잡고 고개 회전
- 메뚜기자세(다리모으고 손뒷짐지고 가슴들기)
- 수리야나마스카라
- 삼각자세(아래쪽에서 접근)-측각도자세-도마뱀자세변형(한쪽 팔꿈치 다리바깥쪽 바닥에)-허벅지 밖으로 밀어내기-받다트리코나사나
- 자누시르샤사나(선생님 핸즈온 허벅다리를 바깥쪽으로 밀어내며 골반을 외회전 시켜주셨는데 너무 좋았다.)-대각선전굴-비둘기준비자세-비튼반비둘기자세(+엄지발가락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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