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트랭리(Port Langley)에 가보기로 했다.
집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
거리의 상점들은 아기자기하고 관광객들도 많았다.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진 듯한 웬델스 북카페는 안에도 파티오에도 손님들로 북적였다.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우린 먹지는 않고 한켠에 자리한 책들을 구경했다.
빵 터졌던 책.
아재개그 중에서도 이건 내 취향이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를 관통하는 프레이저 강이다. 포트랭리는 이 프레이저 강과 인접한 동네였다.
산책을 마치고 랭리로 이동했다.
직원분도 친절하고, 메뉴도 엄청나게 다양했다. 특히 메뉴판에는 거의 모든 메뉴의 사진이 담겨있어서 고르기가 좋았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비지에그(Busy Egg), 이름이 매우 귀엽다. 바쁜 계란에 아보카도를 추가했다.
음식은 보기에도 알록달록 예뻐서 기분이 좋아졌고, 결정적으로 맛이 정말 좋았다. 채소에 뿌려진 소스도 맛있고, 에그스크램블은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 비법이 궁금해졌다.
파티오에 앉아 있으니 약간의 찬바람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 때 따뜻한 차를 호로록 마시니 편안하고 행복했다.
맛있게 먹고 계산하는데 얼떨결에 15% 팁을 눌러서, 3만원 가량의 식사비용에 5천원 가량의 어마어마한 팁을 주고 나왔다. 한국인은 참 적응 안 되는 팁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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