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뚜벅이 여행이다.
밴쿠버 다운타운을 구경한 뒤 스탠리파크에 가기로 한 날인데, 다운타운은 주차하기도 어렵고 차도 많이 막힐 것 같아 메트로폴리스에 주차를 하고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가기로 했다.
밴쿠버에서 파는 바나나는 정말 정말 맛있다. 안 익은 것도 맛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바나나가 맛없어서 먹기 힘들 정도이다.
아침 든든히 먹고 출발!
컴패스 카드(Compass Card)는 밴쿠버 버스, Sky Train(경전철) 등의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필요한 교통카드이다.
처음으로 타본 스카이트레인이었다. 한국의 전철보다 좁고 낡은 느낌이다. 그래도 풍경은 예쁘다.
Stadium-Chinatown 역에 내려 Jam Cafe로 향했다. 그러나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결국 못 먹고 다운타운에서 기념품 쇼핑을 했다. 기념품샵, 세포라, 룰루레몬까지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룰루레몬 랍슨 스트리트점은 아주 넓고 물건도 다양해서 구경해볼만 하다.
나는 여기서 레깅스와 선물용 티셔츠를 구매했다. Tax 포함한 최종 결제가를 보면 한국보다 1만 원 정도 저렴할 뿐이었지만, 한국에서 팔지 않는 컬러였기에 만족스러운 구매였다.
그리고 레깅스는 라스트사이즈 코너에서 겟했는데, 피팅룸에서 입자마자 감탄했다. 23인치라서 길이도 딱이고 핏도 예뻤다. 다른 룰루레몬 매장에서 레깅스 시착해봤을 때 길이가 길었고, 너무 탄성이 좋아서인지 답답하고 불편했는데 이번 레깅스는 정말 달랐다. 구매한 바로 다음날 이 레깅스를 입고 아쉬탕가 요가 수련을 했는데 확실히 신축성, 착용감이 좋았다. 개개인에게 맞는 제품이 있는 것 같아서, 아무리 룰루레몬 제품이라고 해도 구매하기 전에 착용해볼 것을 권한다.
이제 스탠리파크까지 슬슬 걸어올라가서 자전거 렌트를 했다. 2시간 기본, 중간중간 내려서 사진 찍고 놀려면 3시간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밴쿠버의 허파라고 불리는 도시공원인 스탠리파크는 다운타운과 인접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3면이 바다와 인접해 있어 아름다운 해안산책로를 즐길 수 있는 휴식처이다.
웨스트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로 갈 수 있는 라이언스 게이트 브릿지.
써드비치, 세컨드비치, 잉글리시베이까지 가보고 싶었던 해변도 빠르게 훑어볼 수 있었다. 해변은 수영복 챙겨서 따로 한번 시간내서 가고 싶다. 2시간을 거의 채워서 자전거를 반납했고 잉글리시베이 근처 피잣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피자는 정말 맛있었는데, 호기심에 시킨 저 음료는 보기와는 달리 탄산이 아니어서 아쉬웠다.
근처에 살면 매일 가고 싶은 스탠리파크.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주 잘 조성되어 있어 편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스탠리파크를 한 바퀴 쭉 돌아보니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좋았다. 조깅하는 사람, 산책하는 개, 일광욕하며 쉬는 가족 등 여유롭게 주말 오후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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