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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이야기

[캐나다 여행 기록] 그랜빌 아일랜드, 눈과 입이 즐거운 퍼블릭마켓

by 요가로운하루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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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는 좀 덜 더운 것 같은 아침, 오늘은 그랜빌 아일랜드를 가기로 했다.

 

여행을 가면 그곳의 마트나 시장 구경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밴쿠버도 시장이 없나 궁금했는데 이 그랜빌 아일랜드에 퍼블릭 마켓이 있다.

 

 

 

https://goo.gl/maps/hQvfhMCDjJiaCx1r9

 

그랜빌 아일랜드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밴쿠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밴쿠버

www.google.com

 

그랜빌 아일랜드 입성

 

위쪽으로 99번 하이웨이가 지나가고 있는데 이것이 거대한 출입문같은 형태를 이루어서, 마치 새로운 세계로 입장하는 기분을 만들어냈다.

 

퍼블릭 마켓

 

 

그랜빌 아일랜드의 퍼블릭 마켓은 이렇게 쾌적한 실내여서 비 오는 날도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현지인들도 놀러 오는 그런 곳인 것 같았다.

 

다양한 구경거리가 있는 퍼블릭 마켓

 

마켓 안을 돌아다니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져서, 퍼블릭 마켓에서 유명하다는 클램차우더 수프를 먹기로 했다.

 

 

 

 

내가 사 먹은 곳은 바로 여기, 아라모드. 마켓 안에 위치하고 있다.

 

클램차우더수프와 샐러드

 

운이 좋게도 풍경이 보이는 창가 명당자리를 앉게 되었다. 클램차우더수프 하나는 좀 부족할 것 같아서 파스타 샐러드를 하나 더 구매했다.

 

아라모드의 클램차우더 수프 너무 너무 맛있었다. 저기 저 그릇을 덮고 있는 빵이 페스츄리 재질이라 식감 최고! 파스타 샐러드는 생각보다 파스타>>>>>>샐러드라서 더 든든하게 먹었다.

 

평화로운 풍경

 

마켓에서 먹을거리를 사서 야외 자리에서 먹는 것도 좋다. 야외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많고, 펄스강과 그랜빌브릿지가 만드는 아름다운 뷰와 함께, 기타 치며 노래하는 공연도 하니 흥겨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사과(좌), 자두(우)

 

사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다양한 사과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가기로 했다. 10가지에 이르는 사과를 종류별로 하나씩 사서 먹어보기로 했는데, 계산하면서 만오천 원이 훌쩍 넘어서 당황하긴 했다. 그래도 여행 내내 아침으로 잘 먹었다. 푸석한 건 없었고 새콤의 정도와 달콤의 정도가 조금씩 다를 뿐 대체로 다 맛이 좋았다. 종류가 너무 많다 보니, 먹고 나니 이름을 까먹어서 결국 뭐가 베스트인지는 모르겠다. 

 

장난꾸러기 갈매기

 

캐나다 구스 가족

 

5월 초중순에 캐나다 밴쿠버는 이상하게도 폭염이 이어졌다.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그랜빌 아일랜드는 그늘이 많아서 돌아다니는 동안 더운 줄 몰랐다. 산책도 하고 앉아서 시원한 바람도 맞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여기서 캐나다 구스를 처음 보았다. 사실 이 날은 이 친구들이 캐나다 구스인 줄도 몰랐고 나중에 다른 공원에서 캐나다 구스에 대한 설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이 친구들 정말 순하다. 사람에 대한 경계가 없고 공격을 하지 않는다. 그냥 자기 갈길 가고 할 일 하는 느낌이었다. 엄마-아가-아가-아빠 순으로 종종종 걸어가는데 귀여웠다.

 

저녁은 소고기 미역국

 

돌아오는 길에 한인마트 들러서 소고기 국거리를 사서 미역국을 끓였다. 국거리가 킬로당 26.43달러(100그램당 2600원 정도)로 가격도 좋고, 국을 끓이니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오래간만에 한식을 제대로 즐긴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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