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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요가 강사

적절한 부사를 섞어서 재미있고 정확하게 표현하기

by 요가로운하루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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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칭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정확히는 큐잉(동작을 설명하는 말)을 할 때. 목적어와 동사만 사용해 담백하게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적절한 부사가 곁들여지면 의미 전달이 좀 더 확실하게 된다. 게다가 듣는 재미도 있다는 건 엄청난 메리트다.

예시 1) 엉덩이를 들어 올리세요. vs. 엉덩이를 뾰족하게 들어올리세요.

예시 2) 복부를 당겨줍니다. vs. 배꼽을 부드럽게 척추 방향으로 당겨줍니다.

예시 3) 팔과 다리를 뻗어주세요. vs. 팔과 다리를 길쭉하게 뻗어주세요.

나 역시 단어를 많이 아는 편은 아니라 사용하는 단어만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도 직관적으로 의미가 잘 전달되는 부사를 찾아내면 그것을 수업에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오늘 시장을 지나가다가 웃음이 픽 나온 떡 파는 아저씨의 멘트. "떡이 두 팩에 삼천 원, 네 팩에 오천 원. 인정사정없이 싸게 드릴게." "기똥차게 싼 가격." 사소한 단어를 추가한 것뿐인데 들을 때 재미가 있지 않은가?

내 수업도 좀 지루하지 않고 소소한 재미가 있어 다채로웠으면 한다. 나는 타고나기에 유머러스한 사람은 아니라 설명을 할 때 이런 다양한 표현을 넣는 방식이 참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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