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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요가 강사/아사나 스터디

폴 그릴리 <인요가, 나에게 주는 최고의 이완과 휴식> - 차크라

by 요가로운하루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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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크라란?

우리 몸의 척추를 따라 존재하는 에너지의 중심점이자 영적 중심지.

육체의 몸, 감정의 몸, 정신의 몸은 차크라를 통해 서로 이어져 영향을 주고받는다.

 

7개의 차크라는 척추 안쪽의 경락(=수슘나)에 있다. 실에 꿰어 있는 구슬 목걸이처럼 수슘나(실)를 따라 차크라(구슬)가 엮인 듯이 연결되어 있다. 수슘나는 꼬리뼈에서 시작해서 두개골 맨 위 공간(=천문)까지 이른다.

※천문: 천문은 태어나서 몇 달 동안 말랑말랑하다가 두개골이 붙으면서 점점 단단해진다. 요가에서는 이 공간을 모든 창조의 근원이자 "브라흐만의 문"이라 부른다.

 

사실 개인적으로 차크라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수련을 하고 있지만 차크라에 대해서는 검증, 경험이 부족하기에 실체에 대한 의심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게 좋은 예시로 설명해주어서 기록해본다.

"상처 받은 가슴"의 고통은 실제 가슴 깊은 곳에서 느낄 수 있지만, 그 고통이 정말 가슴속에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차크라는 육체와 관련 있지만, 동시에 육체를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모토야마 박사는 "차크라의 뿌리는 척추 안의 수슘나에 있지만, 차크라의 꽃은 척추에서부터 크고 넓게 피어난다.(영역을 확정하기가 모호함.)" 고 설명했다. 차크라를 뿌리와 꽃 개념으로 설명하니 이것도 받아들일 수 있다. 끄덕끄덕.

 

⑦사하스라라 (뿌리:뇌의 윗면/꽃:머리 위의 공간)

⑥아기아 (뿌리:뇌의 중앙/꽃:이마(제3의 눈))

⑤비슈다 (뿌리:경추 7번/꽃:목)

④아나하타 (뿌리:흉추 7번/꽃:심장)

③마니푸라 (뿌리:요추 2번/꽃:배꼽 주변)

②스바디스타나 (뿌리: 천골/꽃:아랫배)

①물라다라 (뿌리:꼬리뼈/꽃:골반 바닥)

 

 


 

세 가지 차원의 몸

1. 정신의 몸: 육체와는 다른 차원에 있지만, 생각이 육체를 병들게 할 수 있다.

2. 감정의 몸: 감정과 생각 역시 심박수, 혈압, 아드레날린의 배출 등 우리 몸의 모든 시스템에 영향을 준다. 반대로 육체의 변화도 감정과 정신의 몸에 영향을 준다.

3. 육체의 몸: 육체의 몸은 감정의 몸에서 기인하고 감정의 몸은 정신의 몸에서 기인한다.

 

흔히 육체적 차원에만 스스로를 가두고 물질적 가치만을 중시한 채 살아가면서, 삶에서 추구해야 하는 다른 차원에 대한 균형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정신의 몸에 존재하는 어마어마한 지혜의 보석은 깊이 묻혀버리고, 감정의 몸에 존재하는 이타적이고 아름다운 감정은 버려질 것이다.

 

요가 수련자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나타나는 기의 흐름을 조절하여, 의식을 좀 더 깊은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법을 추구해야 한다.

- 육체적으로는 고요히 앉아서 부드럽게 호흡하는 수련을,

- 감정적으로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적 반응을 조절하는 수련을,

- 정신적으로는 자신의 생각과 사고에 대한 집착이 없이 차분히 관찰하는 수련을 해야 한다. 

 


 

시바와 샥티

시바와 샥티의 개념은 차크라 이론의 중요한 토대.

- 샥티: 만물을 형성하는 물질 에너지물라다라에 존재

- 시바: 그 과정을 이끌고 조절하는 의식사하스라라에 존재

▶ 물질 에너지인 샥티가 시바에 반응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의식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의식인 시바도 어느 정도의 에너지가 있어야 샥티에게 영향력을 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샥티의 에너지는 세포가 증식하고 자랄 수 있게 하고, 시바의 의식은 세포의 성장과 복잡하고 경이로운 인체의 형성을 조율하여 "육체"를 만들어낸다.

 

몸이 자라면서 샥티의 활동, 역할이 줄어들고 척추의 맨바닥에 있는 물라다라 차크라로 내려가 잠든다. 대부분의 샥티 에너지는 물라다라 차크라에서 휴면 상태로 있지만 일부는 경락을 통해 흐르는 기로 나타난다.

 

육체를 얻고, 육체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는 동안, 광대한 시바의 의식에서 멀어진다. 감정과 정신의 몸에 대한 인지가 희미해지는 것이다.

 


요가 철학에서는 모든 습관의 뿌리를 완벽히 제거하여 어떠한 욕망도 존재하지 않을 때, 세 가지 차원의 몸들에서 완전히 해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차크라 정화: 차크라 안에 저장되어 있는 모든 욕망과 습관의 씨앗을 씻어내는 작업. 

※ 차크라: 지난 생에 쌓아 온 모든 욕망과 습관의 씨앗들이 저장되어 있는 저장소. 잠재된 욕망을 의식의 세계로 끌어올린다.

 

1. 육체적 차원의 차크라 정화?

고요히 앉아 호흡에 집중하는 것.

몸이 불안정하고 호흡이 불규칙하면 기가 소진되고, 고요하게 정자세를 유지할 때는 호흡이 차분해지며 기가 차크라로 모인다. 이렇게 모인 육체적 기를 차크라는 감정이나 정신의 몸에 있는 기로 변환하여 흐르게 한다.

 

2. 감정적 차원의 차크라 정화?

의식의 영역을 차지하는 모든 것 = 브리띠 : 소용돌이, 생각, 기억, 감정

일상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관계된 것들, 더 나아가 강렬한 감정적 기억과 경험들, 자신의 성향을 형성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자각. 브리띠를 접하면 놀라기도하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의식적으로 마주하고 정화하는 과정을 가져야 자신의 행동 양식을 새롭게 할 수 있다.

 

브리띠를 대면할 때는 집착을 버려야 한다. 붙잡고있지X, 확대해석X, 부정하지X, 그대로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기.

시시각각 일어나는 브리띠를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면 감정의 에너지는 점점 힘을 잃게 된다. 나에게 일어나는 감정에 대해 격렬하게 반응하지 않는 순간이 오면, 그것은 점점 내면의 힘과 지혜로움으로 변화한다.

 

3. 정신적 차원의 차크라 정화?

수련이 깊어지면 브리띠는 정신의 몸에 해당하는 믿음과 사상, 혹은 자신에 대한 신념으로 나타남.

어떤 브리띠라도 집착 없이 객관적으로 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자신의 믿음과 신념에 있는 모순들을 자각하고 수정할 수 있는 힘, 혹은 그것을 지켜 나갈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바사나: 오랫동안 억눌려 있는 브리띠.

몇 년 또는 평생 휴면 상태로 있을 수도 있지만, 바사나가 나타나면 브리띠보다 훨씬 강렬하게 표출, 강한 힘을 발휘한다.

 

요가 수련은 습관적 생각과 감정을 객관화하고 자신의 집착을 내려놓는 연습. 이것이 이루어지면 우리는 더 큰 만족감과 충만감을 얻게 되고, 내면의 힘과 지혜는 더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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